신라 왕조 계보, 순서
신라 왕조 계보, 순서
신라 왕조는 기원전 57년부터 서기 935년까지 약 992년 동안 존속한 동아시아 최장수 왕조 중 하나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후삼국 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1천 년 이상 지속된 왕조는 세계사적으로도 드물며, 동로마 제국(330~1453)과 신라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군주의 호칭은 시대별로 변화가 있었으며, 거서간 → 차차웅 → 이사금 → 마립간 → 왕 순으로 발전했습니다. 초기에는 제사장과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 결합된 형태였으나, 국가 발전과 사회 계층 분화로 인해 정치·종교 권력이 분리되고 중앙집권적 체제가 확립되면서 ‘왕’ 칭호가 공식화되었습니다. ‘왕’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한 군주는 지증 마립간으로, 재위 3년(503년)에 ‘왕’ 칭호를 채택했습니다.
신라 역사 속에는 한국사 최초의 여왕이자 여성 군주 세 명이 등장합니다.
- 27대 선덕여왕(632~647): 삼국시대 최초의 여왕
- 28대 진덕여왕(647~654): 선덕여왕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여왕
- 51대 진성여왕(887~897): 통일신라 후기의 마지막 여왕
신라 왕위 계승은 박씨·석씨·김씨 세 성씨가 번갈아 차지하는 형태로 전개되다가, 내물 마립간 이후에는 김씨 왕통이 사실상 세습하게 됩니다. 왕위 계보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사료를 기반으로 하며, 아래에서 전체 56대 왕의 순서를 빼놓지 않고 모두 정리합니다.
신라 왕조 계보 (1대 ~ 56대)
신라 왕 순서대로 신라 왕조 계보를 리스트업합니다.
1대~10대 (초기 왕조: 거서간·차차웅·이사금 시대)
- 혁거세 거서간 (박혁거세)
- 성씨: 박
- 생몰: BC69~4년
- 재위: BC57~4년 (61년)
- 비고: 신라 건국 시조, 박씨 시조
- 남해 차차웅
- 성씨: 박
- 생몰: BC50~24년
- 재위: 4~24년 (20년)
- 비고: 혁거세의 아들
- 유리 이사금
- 성씨: 박
- 재위: 24~57년 (33년)
- 비고: 남해의 아들, 대보 석탈해가 대리청정
- 탈해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57~80년 (23년)
- 비고: 남해 차차웅의 사위, 석씨 시조
- 파사 이사금
- 성씨: 박
- 재위: 80~112년 (32년)
- 비고: 유리 이사금의 둘째 아들
- 지마 이사금
- 성씨: 박
- 재위: 112~134년 (22년)
- 비고: 파사의 아들
- 일성 이사금
- 성씨: 박
- 재위: 134~154년 (20년)
- 아달라 이사금
- 성씨: 박
- 재위: 154~184년 (30년)
- 벌휴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184~196년 (12년)
- 비고: 탈해 이사금의 손자
- 내해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196~230년 (34년)
11대~20대
- 조분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230~247년 (17년)
- 첨해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247~261년 (14년)
- 미추 이사금
- 성씨: 김
- 재위: 262~284년 (22년)
- 비고: 김알지 후손, 김씨 첫 왕
- 유례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284~298년 (14년)
- 기림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298~310년 (12년)
- 흘해 이사금
- 성씨: 석
- 재위: 310~356년 (46년)
- 내물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356~402년 (46년)
- 실성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402~417년 (15년)
- 눌지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417~458년 (41년)
- 자비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458~479년 (21년)
21대~30대
- 소지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479~500년 (21년)
- 지증왕(지대로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500~514년 (14년)
- 비고: ‘왕’ 칭호 최초 사용
- 법흥왕(모즉지 마립간)
- 성씨: 김
- 재위: 514~540년 (26년)
- 진흥왕
- 성씨: 김
- 재위: 540~576년 (36년)
- 진지왕
- 성씨: 김
- 재위: 576~579년 (3년)
- 진평왕
- 성씨: 김
- 재위: 579~632년 (53년)
- 선덕여왕
- 성씨: 김
- 재위: 632~647년 (15년)
- 진덕여왕
- 성씨: 김
- 재위: 647~654년 (7년)
- 태종 무열왕
- 성씨: 김
- 재위: 654~661년 (7년)
- 문무왕
- 성씨: 김
- 재위: 661~681년 (20년)
31대~40대
- 신문왕 (681~692)
- 효소왕 (692~702)
- 성덕왕 (702~737)
- 효성왕 (737~742)
- 경덕왕 (742~765)
- 혜공왕 (765~780)
- 선덕왕 (780~785)
- 열조 원성왕 (785~798)
- 소성왕 (799~800)
- 애장왕 (800~809)
41대~50대
- 헌덕왕 (809~826)
- 흥덕왕 (826~836)
- 희강왕 (836~838)
- 민애왕 (838~839)
- 신무왕 (839)
- 문성왕 (839~857)
- 헌안왕 (857~861)
- 경문왕 (861~875)
- 헌강왕 (875~886)
- 정강왕 (886~887)
51대~56대
- 진성여왕 (887~897)
- 효공왕 (897~912)
- 신덕왕(박 경휘) (912~917)
- 경명왕 (917~924)
- 경애왕 (924~927)
- 경순왕 (927~935) — 고려에 항복, 신라 멸망
결론
신라 왕조의 계보는 단순한 이름 나열이 아니라, 한반도 고대사의 정치·문화·외교사를 압축한 흐름입니다. 초창기에는 왕호가 종교적 색채를 띠었으나, 국가 발전과 대외 전쟁, 내부 귀족 세력 변화를 거치면서 중앙집권 왕권 체제가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김씨 왕통이 장기 집권하면서 삼국 통일을 완수했고, 통일 이후에는 귀족 연립 체제가 강화되었지만, 후기에 들어 지방 호족 세력과의 갈등, 왕권 약화로 인해 결국 고려에 병합되었습니다.
신라의 왕들은 단순한 군주가 아니라, 각 시대의 정치·문화·외교 방향을 결정한 핵심 인물이었으며, 그 계보를 이해하는 것은 한국 고대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